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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 랜섬웨어, 돈 보내면 해결될까

2019-03-27 09:40:19

       

최근 미국 조지아 주 잭슨 카운티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잭슨 카운티 내 모든 부서의 컴퓨터가 감염돼 이메일 서비스 등이 다운됐다. 다행히 911 운영 시스템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해당 기관들은 랜섬웨어에 감염된 파일을 되살리기 위해 해커에게 40만 달러 상당의 돈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시스템 재설치를 위해 드는 비용과 해커가 요구하는 금액이 비슷하다는 판단에 장기간 서비스가 중단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는 기대가 더해졌다. 잭슨 카운티는 공격이 발생한 지 일주일만에 컴퓨터와 서버를 복호화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해커에게 랜섬웨어 공격은 일종의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돈을 보낸다면 데이터를 복구해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있는 것이다. 개인보다 상대적으로 데이터 손실 피해가 큰 기업도 돈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투자대비효과(ROI) 측면에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복구 비용보다 저렴하다는 경영진의 인식도 한몫을 하고 있다.

 

글로벌 보안기업 멀웨어바이트에 따르면 랜섬웨어 피해자의 40% 가량이 몸값을 지불한다. 10명 가운데 4명이 '도둑에게 기부를 하는 셈'이다.

 

랜섬웨어는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 등의 증가로 지난해 주춤하는 듯 했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공격이다. 올바른 유일한 해결책은 '백업'뿐이라고 업계는 조언한다. 수십여 가지의 암호화 해제 도구를 지원하는 '노 모어 랜섬 프로젝트'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는 사법 기관과 민간 기업이 공조해 랜섬웨어에 맞서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