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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10:06:30
관공서를 사칭한 랜섬웨어에 한국 주요기업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 이달 중순 한국 굴지의 H선사 선단 소속 자동차운반선 수척이 감염피해를 입은 게 대표적이다. 최근 대기업을 겨냥한 랜섬웨어 공격에 미국·프랑스·노르웨이 등 해외 업체가 잇달아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도 대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해운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H선사 선단 소속 일부 선박이 랜섬웨어에 감염돼 선내 메인컴퓨터가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감염된 선박 컴퓨터는 완전복원이 불가능해 포맷 후 업무에 필요한 서류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상태로 파악됐다. 배포된 메일은 경찰청을 사칭했으며, 첨부된 파일을 받아 열면 감염이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염된 선박들은 해당 컴퓨터를 포맷하고 손실된 자료를 다시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터넷에 접속된 메인컴퓨터엔 선박이 입항할 해당국가 관청과 오가는 수속서류를 포함, 운항에 필요한 각종 자료가 들어있어 손실이 적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을 노린 해킹집단의 랜섬웨어 공격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이달 18일(현지시각) 세계4위 알루미늄 제조사 노르스크 하이드로(Norsk Hydro·노르웨이)가 사내 이메일을 통해 랜섬웨어에 감염돼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 노르스크는 금속압출공정을 중단하고 일부 자동화공정을 수동으로 전환해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또한 전 세계 공장과 운영 네트워크를 본사 시스템과 일시 분리하기도 했다.
[ 파이낸셜뉴스 ] 김성호, 김용훈 기자원문보기